나의일상

"참 좋은 나의 친구"

복날집 2021. 12. 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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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나의 친구"
 
애지중지키웠던
자식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속 지폐들
사용하지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머리칼 빗어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큰방
아내는 작은방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칠십인생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디기 서럽고 처량하다!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병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년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좋은 건
친구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을 잊게해주니~ 
 
서로에게
좋은 말해주고
기운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고맙다! 
 
잘 묵꼬 잘 살거라
부디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보자구나! 
 
세상이 다 변하여도
변함이 없는 건
오직 친구뿐이더라! 

https://bit.ly/3E2mRlr 감동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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