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판타지 #판타지소설 #차원이동 #균열 #마법 #현대문명 #수호
1. 낯선 풍경
"젠장, 또 늦었잖아!"
수호는 손목시계를 흘끗 보며 숨을 헐떡였다.
지각은 그의 오랜 숙적이었다.
오늘따라 따라주는 것 하나 없는 아침이었다.
고장 난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질 생각을 않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버스까지 놓쳤다.
결국 수호는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뛰기 시작했다.
그의 목적지는 '이세계 연구소'였다.
이름만 거창할 뿐,
사실은 낡은 창고를 개조한 허름한 건물이었다.
수호는 그곳에서 촉망받는 연구원,
강태준의 조교로 일하고 있었다.
"휴, 간신히 도착했네."
연구소 문을 열고 들어선 수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연구소 안은 평소와는 다른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강태준은 실험 장비 앞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박사님?"
수호의 물음에 강태준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수호, 큰일 났다. 우리가 해냈다."
"네? 뭘요?"
"차원의 균열을 발견했어!"
강태준의 말에 수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차원의 균열이라니,
그것은 SF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허황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정말이에요?
그게 어떻게...?"
"나도 몰라.
어느 날 갑자기
실험 장비에서 이상한 에너지가 감지됐어.
그리고 그 에너지를 따라가 보니
차원의 균열이 나타난 거야."
강태준은 흥분된 목소리로
차원의 균열에 대해 설명했다.
그것은 마치
두 개의 세계를 잇는 통로 같았다.
균열 너머에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미지의 세계가 펼쳐져 있을지도 모른다.
2. 균열 너머의 세계
"위험해!
섣불리 접근하면 안 돼!"
수호는 강태준을 말렸다.
차원의 균열은
미지의 위험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강태준의 눈은
이미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수호,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을 한 거야!
이 균열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어!"
강태준은
차원의 균열 너머 세계에 대한
기대로 가슴 벅차 했다.
그는 인류의 과학 문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너무 위험해요.
저 너머 세계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데..."
수호는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차원의 균열이
인류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알 수 없었다.
"걱정 마, 수호.
내가 반드시
안전하게
탐험을 마치고 돌아올게."
강태준은 수호를 안심시키고
탐험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최첨단 장비들로
무장하고 차원의 균열 앞에 섰다.
"박사님,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수호는 마지막까지
강태준을 설득하려 했지만,
그의 결의는 확고했다.
"수호,
우리는 과학자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숙명과도 같아."
강태준은
차원의 균열 속으로
망설임 없이 발을 내디뎠다.
그 순간,
균열은
강렬한 빛을 내뿜으며
점점 더 커져갔다.
수호는
눈부신 빛 속에서
강태준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 남겨진 자
"박사님!
박사님!"
수호는
강태준을
다급하게 불렀지만,
그의 목소리는
허공을 맴돌 뿐이었다.
차원의 균열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닫혀 있었다.
강태준은
그 너머 세계로
영원히 사라진 것일까?
수호는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그는 강태준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수호는
강태준이 남겨놓은
연구 자료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는
차원의 균열과
그 너머 세계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했다.
하지만
자료들은
단편적인 내용들뿐이었다.
차원의 균열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그 너머 세계는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었다.
"젠장,
이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수호는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때,
그의 눈에
한 권의 책이 들어왔다.
그것은
강태준이
가장 아끼던
고대 문서였다.
수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을 펼쳤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책 속에는
차원의 균열 너머 세계에 대한
단서들이 숨겨져 있었다.
4. 새로운 시작
"이럴 수가...
정말
믿을 수 없어..."
수호는
책 속 내용을
믿을 수 없었다.
고대 문서에는
차원의 균열 너머 세계가
마법과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라는
기록되어 있었다.
그곳은
인간과
엘프,
드워프,
그리고
다양한 종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신비로운 세계였다.
"박사님은
어쩌면
그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있을지도 몰라."
수호는
강태준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그는
강태준을 찾기 위해
차원의 균열 너머 세계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물론
그곳은
위험한 곳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호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디뎠다.
그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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