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준비
수호는 고대 문서의 내용을 곱씹었다. 차원의 균열 너머 세계는 마법과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곳. 인간, 엘프, 드워프 등 다양한 종족이 함께 살아가는 신비로운 곳. 강태준은 어쩌면 그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수호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희망을 느꼈다. 그를 찾기 위해 차원의 균열 너머 세계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곳은 위험한 곳일지도 모른다. 수호는 두려움을 애써 누르며 준비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원의 균열을 통과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었다. 고대 문서에는 균열을 여는 방법과 주의사항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수호는 내용을 꼼꼼히 읽고,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배낭에는 지도, 나침반, 식량, 물, 그리고 간단한 무기가 담겼다. 그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몇 가지 마법 주문도 익혔다. 수호는 강태준이 남긴 편지를 다시 한번 읽었다. 편지에는 강태준이 차원의 균열 너머 세계에서 겪은 놀라운 경험과 함께 수호에게 남기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수호야, 이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곳이다. 하지만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지. 부디 용기를 잃지 말고, 네 안의 잠재력을 발휘하거라."
강태준의 격려에 수호는 용기를 얻었다. 그는 차원의 균열이 열리는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깊은 산속에 위치한 고대 유적이었다. 수호는 유적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제단 앞에서 섰다. 제단에는 차원의 균열을 여는 데 필요한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6. 균열
수호는 떨리는 손으로 마법진에 손을 얹었다. 그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주문이 길어질수록 제단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빛은 점점 강렬해지더니 이윽고 제단 위에 거대한 차원의 균열이 나타났다.
균열은 마치 검은 구멍처럼 보였다. 그 안에는 알 수 없는 세계가 숨겨져 있었다. 수호는 잠시 망설였다. 과연 이 균열을 통과해도 괜찮을까? 그는 강태준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가야만 한다.
수호는 심호흡을 하고 균열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7. 새로운 세계
수호는 차원의 균열을 통과하여 완전히 다른 세계에 도착했다. 이곳은 푸른 하늘과 울창한 숲,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했다. 수호는 주변을 둘러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풍경이야..."
그는 고대 문서에서 읽었던 판타지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호는 조심스럽게 숲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작은 마을을 발견했다. 마을은 인간, 엘프, 드워프 등 다양한 종족들로 북적였다.
수호는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강태준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강태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수호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강태준을 찾기 위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8. 만남
수호는 숲 속에서 길을 걷던 중, 엘프 소녀를 만났다. 소녀의 이름은 '리리아'였다. 리리아는 수호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그를 자신의 마을로 안내했다. 엘프 마을은 아름다운 숲 속에 위치해 있었다. 수호는 리리아의 마을에서 엘프들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
리리아는 수호에게 강태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리리아는 강태준이 몇 년 전 엘프 마을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태준은 엘프들에게 마법을 가르쳐주었고, 그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고 한다. 수호는 강태준이 살아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리리아는 수호에게 강태준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수호와 함께 강태준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고대 마법사들의 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