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Fantasias 8,12 and Carillon 다운로드 및 듣기

2026. 6. 19. 09:10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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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_Frideric_Handel_-_Fantasias_8,12_and_Carillon.ogg
9.80MB

 

 

 ‘헨델 판타지아 8, 12번 그리고 카리용(Handel Fantasias 8, 12 and Carillon)’은 바로크 시대의 거장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e Frideric Handel)의 건반악기(하프시코드 또는 오르간) 작품들과 관련된 구성입니다.

주로 체임버 하프시코드 연주자였던 실비아 카인드(Silvia Kind) 등의 옛 아카이브 녹음(예: Al Goldstein 컬렉션)을 통해 하나의 세트처럼 묶여 알려진 곡들로, 각각 다음과 같은 배경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판타지아 8번 & 12번 (Fantasias 8 & 12)

이 곡들은 헨델의 건반악기(하프시코드) 소품집이나 초기 판타지아 모음곡 중 일부로 분류되어 연주되곤 합니다.

  • 위작 논란과 성격: 음악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판타지아 8번과 12번은 헨델이 직접 작곡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은 곡(unlikely to have actually been Handel's)으로 추정됩니다. 바로크 시대에는 유명 작곡가의 이름을 빌려 출판하거나, 제자들의 연습용 곡이 스승의 이름으로 와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음악적 특징: 짧고 자유로운 형식의 건반 음악(Fantasy)입니다. 일정한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건반 터치와 화려한 아르페지오, 대위법적 전개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카리용 (Carillon)

여기서 말하는 ‘카리용’은 독립된 건반 소품을 뜻하기도 하지만, 가장 유명한 배경은 헨델의 위대한 오라토리오 《사울(Saul, HWV 53)》에 등장하는 악기와 그 모티프입니다.

  • 악기로서의 카리용: 카리용은 원래 여러 개의 종을 추나 건반으로 연결해 소리 내는 대형 타악기입니다. 하지만 헨델은 오라토리오 《사울》을 작곡할 당시, 하프시코드처럼 건반을 누르면 금속판을 때려 종소리를 내는 '건반식 글록엔슈필(Keyboard Glockenspiel)'을 특수 제작하여 도입했습니다. 당시 대본가였던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는 이 악기를 보고 "대단히 이상한 악기(a very queer Instrument)"라고 편지에 적기도 했습니다.
  • 악곡으로서의 특징: 오라토리오 《사울》 1막 2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을 환영하는 장면의 '신포니아(Sinfonia with carillon)'와 합창에서 이 카리용 사운드가 독보적으로 사용됩니다. 맑고 투명하게 울리는 건반 악기의 종소리가 화려한 오케스트라, 합창과 대비되며 극적인 축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하프시코드 독주로 연주되는 ‘카리용’ 역시 이 오라토리오의 화려한 종소리 모티프와 건반 타악기적인 터치(망치로 모루를 치는 듯한 일정한 리듬과 건반의 도약)를 하프시코드 한 대로 재현한 독주용 편곡 버전 또는 소품입니다.

 

이 전곡 녹음이나 묶음집은 바로크 시대 하프시코드의 매력을 보여주는 모음입니다. 헨델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판타지아 두 곡과, 헨델이 오라토리오에서 선보였던 독창적인 종소리 타악기 효과를 건반 위로 가져온 카리용이 합쳐져 건반악기의 다채로운 음색과 리듬감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비아 킨드,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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